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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 일자리 검색은 기본…등본 등 생활 민원 서비스에 전문지식까지…생각보다 유용한 정부포털 모르면 손해
시민들의 생활의 장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면서 각국 정부도 전자정부 구축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각종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각종 정부 포털을 통해 국가 정책에 대해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런 웹 서비스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집 안에서도 손쉽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우리 동네 성범죄자 꼼짝마!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

최근 ‘통영 초등생 살인사건’과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 등 여성 대상 성범죄가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웹 서비스가 있다. 바로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www.sexoffender.go.kr)다.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이 성범죄로 공개 명령이 선고된 사람에 대한 신상정보를 게재한다.

성 관련 강력범죄가 이어지면서 자기 동네에 살고 있는 성범죄자가 누군지 알고 이들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접속이 이어지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홈페이지는 크게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볼 수 있는 열람마당, 성범죄 예방과 피해 지원, 관련 정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성보호 정책마당, 관련 법령과 통계를 제공하는 정보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열람마당에서는 최근 1개월간 발생한 공개 대상자의 발생 현황과 조건별ㆍ주소별 성범죄자의 현황을 검색할 수 있다.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뿐 아니라 성인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범죄자의 신원과 거주지를 찾아볼 수 있다.



취직도…채용도…‘워크넷’에서 한번에

여전히 취업난과 실업은 우리 경제의 고민이다. 기업은 기업대로 현장에서 필요한 조건을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렵다. 워크넷(www.work.go.kr)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만든 종합 취업 채용 포털 사이트다.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이력서와 회사 정보를 조사, 인증하므로 채용에 관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인, 잡코리아 등 취업 포털에 등록된 채용정보도 워크넷에 모이기 때문에 중요한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과 인재를 찾는 회사의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조건에 따라 검색은 물론,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직자가 전자이력서에 자신이 가진 경력과 능력을 자세히 작성해 제출하면 고용센터의 인증을 거쳐 그 내용이 인재정보 페이지에 게재된다. 구직 신청을 하면 채용정보를 업종별ㆍ조건별로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업체에 대한 맞춤 채용정보가 전달된다. 고용센터에서 직접 알선도 해준다. 기업은 회사에 필요한 인재 요건과 근무 조건을 담은 구인신청서를 제출, 이에 해당하는 구직자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구직자와 기업의 조건이 맞아 시험과 면접을 거쳐 채용이 결정, 워크넷에 결과를 입력하면 새로운 이력서 전달이 정지된다. 




알쏭달쏭 궁금한 건 ‘국가지식포털’에 물어봐!

기업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거나 연구ㆍ개발을 할 때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개인 또한 여러 상황에서 특정 분야의 정보가 필요할 때 마땅히 지식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지식 검색은 비전문가의 대답으로 넘쳐나고, 대학과 연구소의 정보는 일일이 찾아내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은 각 기관이 디지털화한 국가지식정보자원을 모든 기관과 국민에게 제공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식정보자원이란,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 가치가 높은 지식정보를 말한다.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

상점가 실태 조사, 배추 유전체 정보, 사이버북한 정보 등 과학기술, 경제 및 산업ㆍ교육ㆍ문화 각 분야의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테마별 전문가가 최신 이슈와 테마를 선정해 제작한 테마지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외교백서, 통일백서, 국방백서 등 각종 지식백서 데이터베이스도 갖추고 있다.



등본 떼러 주민센터 가지 마세요. ‘민원24포털’

간단한 민원서류가 필요한데 주민센터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곤란을 겪게 마련. 무인 발급기도 아무 곳에나 있지 않아 찾기 어렵다. 이럴 땐 민원24포털(www.minwon.go.kr)을 이용하자. 민원24포털은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등록부, 지방세과세증명, 전입신고 등 간단한 생활민원서류와 증명서를 24시간 365일 온라인 열람 및 발급한다. 신청한 민원의 처리 결과도 조회할 수 있다. 이사ㆍ사망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별로 필요한 서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생활민원 일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지원부 등본, 자동차 등록증 재교부 등 인터넷으로 발급되지 않는 민원서류도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어디서나 민원 메뉴를 이용, 발급서류를 신청하면 원하는 위치의 행정관청에서 수령할 수 있다. 주소지나 이름, 주민등록번호가 변경됐을 때 금융기관 포함한 공공기관에 변경 내용을 일괄 통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억울한 일 있을 땐 노트북 켜고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시민들의 고충과 민원, 정책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신문고 홈페이지(www.epeople.go.kr)를 운영하고 있다.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됐다. 행정기관의 부당하고 소극적인 처분이나 공정하지 않은 정책으로 권리나 이익이 침해되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을 때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고발하거나 행정기관의 각종 정책이나 의사 결정 과정에 의견을 접수받는 역할도 한다.

빈번하게 제기되는 동일ㆍ유사 민원 분석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며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는다. 40개의 중앙부처, 244개의 지자체, 14개의 공기업과 관련된 민원 사항이 그 대상. 각종 예산 낭비 사항을 신고할 수 있고, 잘못된 행정에 의한 피해를 구제받도록 돕기 위해 행정심판 청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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