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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위폐와의 전쟁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한국은행이 ‘위조지폐’와 전쟁에 나섰다.

한은은 위조지폐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배너광고와 지폐 재질 개선, 위폐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출도가 높은 포털사이트에 ‘위조지폐근절’ 배너광고를 한다. 위폐를 만들고 쓰는 이들이 대부분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한 조치다.

광고엔 위폐 제작의 위법성과 함께 식별요령 등이 담긴다. 제작업체를 물색하고 있어 이르면 10월 배너광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질도 개선한다. 최근 경찰에 잡힌 위폐범은 오만원권을 물에 불려 앞 뒷면을 분리해 미리 복사해둔 위폐 단면에 각각 붙이는 ‘반진반위(半眞半爲)’ 지폐를 만들다가 적발됐다. 반은 진짜인데다 중간의 홀로그램띠까지 집어넣어 실제와 비슷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화폐를 만드는 면 섬유 재질을 물에 불려도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은은 ‘위조화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지난달 시작했다. 여태까지 발견된 위폐 특징과 일련번호, 위조지폐범 수법 등 정보를 관리시스템에 담을 예정이다. 경찰청, 금융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시스템개발은 연내에 완료된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오만원권 위조지폐는 220장으로 2009년 오만원권이 도입된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3장이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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