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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덴빈 경로바꿔 경북 초비상…목포 물바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예상과 달리 경로를 동쪽으로 변경해 대구와 경북이 비상에 걸렸다.

 당초  덴빈은 서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충청과 강원지역을 거쳐 내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상청이 오후 3시 25분에 발표한 기상속보에 따르면 현재 덴빈은 경남 거창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경로를 바꿔 시속 44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덴빈은 30일밤 경북과 강원남부 지역을 관통한 후 내일밤 한반도를 빠져나갈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트위터리안 @jayaya425


기상청은  “오후 3시 이후 경기남부와 경북,충북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북 북부, 경남 남해안에 30∼100㎜, 경상도 나머지 지역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서해안과 강원 영동, 영서 남부 지역은 최대 15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덴빈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 지방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으며, 특히 목포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8시부터 목포에 3시간동안 물폭탄이 쏟아져. 죽교동, 북상동 시외버스터미널 등 저지대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됐으며, 주요 도로와 저지대 일부 가옥이 잠겼다.

목포 시내가 물에 잠긴 것은 1999년 여름 이후 13년 만이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30일 낮 12시를 기해 부산과 경남 김해지역에 태풍 주의보를 발효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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