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신교 목사, 대구 동화사...탱화 낙서ㆍ방뇨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전직 40대 목사가 대구지역 불교사찰에 침입해 탱화에 낙서를 하고 소변까지 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직 개신교 목사 A(42)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5시께 대구시 동구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수 본사인 동화사 대웅전 등에 침입해 훼불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훼손한 탱화 등의 피해 내역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울산의 한 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하다 지난 5월 말 사임했고 사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대웅전에 있던 법화경과 선문절요 등 불교 서적 8권을 찢고 인근 산신각 벽화와 탱화 등에 사인펜으로 욕설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전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 불단 위를 돌아다니며 불교용품인 청수 그릇에 소변까지 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화사측은 사찰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령이 이끄는 대로 행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