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지역 제조기업 81.8%가 갑작스런 정전발생 시 비상대체전력 미보유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지역 제조기업의 전력사용 동향과 과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 81.8%가 정전발생 시에 비상대체전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보유하고 있다”는 비중이 낮아 정전 발생 시 소규모 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100억 이하 기업 11.1%, 1000억 이상 기업 38.5% 비상대체전력 보유)
또 비상대체전력 보유기업의 보유 형태는 ‘비상발전기’가 50.0%로 절반을 차지했고, ‘무정전전원장치(UPS)’ 27.8%, ‘두 가지 모두 보유’ 22.2%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상대체전력 미보유기업 대응유형은 66.7%가 “아무런 대책 없이 신속히 복구되기를 기다린다”에 응답했고, 32.1%는 “사내 정전매뉴얼에 따른다”고 응답해 정전 발생 시 조속한 복구만이 유일한 대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전발생 시 예상되는 가장 큰 피해는 납기차질이 47.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품질불량 35.8%, 수출차질 10.8%, 기타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전력사용에 대한 주요 애로사항은 예기치 못한 정전인 순간정전의 발생, 불합리한 전력요금제도 및 요금인상, 전력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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