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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초ㆍ중ㆍ고교 여교사들, 성추행ㆍ성희롱 당해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 인천의 일부 여교사들이 교장, 교감 등으로부터 성추행ㆍ성희롱을 당한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은 최근 인천지역 초ㆍ중ㆍ고교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부당행위 여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일부 여교사들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교사들은 회식 뒤 2차 노래방에서 교장이 블루스를 강요하거나 수시로 손을 잡아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학교장은 여교사에게 폭음을 강요하고 성희롱 언사가 악명이 높다고 조사됐다.

또 교장에게 명절때나 출장갈때 선물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교장은 회갑때 교사들이 돈을 모아 상품권을 전달하고, 해외연수와 국내 연수때 돈을 거둬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 의원은 “400여명의 여교사들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응답서를 보내왔는데 응답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학교에서 성희롱, 선물 제공 등이 가끔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달 말까지 정리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내용이 구체적인 학교에 대해선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의원은 최근 한 여교사가 ‘여교사들이 관리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한다’는 내용의 익명 투서를 보내오자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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