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서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5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5는 화면 커지면서 한층 날씬해진 모습이었다. 전작에 비해 두께는 18% 얇아졌고(7.6mm), 무게는 20% 가벼워졌다.(112g)
아이폰5의 주요 특징은 △16:9 비율의 4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1136*640) △2배 빨라진 A6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지원 △전송 속도가 향상된 8핀 충전 단자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다.
아이폰5에 장착된 4인치 화면은 당초 예상대로 16:9 비율의 와이드스크린이 채택됐다. 이는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비율의 스크린으로, 향후 애플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해상도는 1136*640으로, 전작 아이폰4S(640*960)와 비교해 한층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LTE 기능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한국에서 SK텔레콤과 KT를 통해 LTE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한국에 LTE 지원 모델을 내놓으면서 기존 LTE 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3G와 LTE 망에서 8시간 동안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10시간까지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은 10시간, 음악 재생은 40시간을 지원한다. 대기시간은 225시간이다.
하지만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은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NFC 칩을 탑재할 경우 아이폰5를 통한 전자결제가 수월해지고 근거리 사용자와 사진ㆍ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아이폰5 공개 전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여러분들께 보여줄 정말 멋진 물건이 있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폰5에 대해 “절대적인 보물”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아이폰5는 오는 14일부터 예약판매가 진행되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1차 출시된다. 28일부터는 2차 출시국으로 확대된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GB 199달러, 32GB 299달러, 64GB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애플의 새 운영체제(OS)인 iOS6는 오는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iOS6는 보다 선명한 그래픽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기존에 사용했던 구글 지도 대신 애플의 자체 지도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 및 캘린더가 개선됐고, ‘패스북(Passbook)’ 앱을 통해 각종 티켓과 쿠폰, 회원카드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iOS6는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2, 뉴아이패드,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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