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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외신 반응, “결정적 한방 없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12일(현지시각) 아이폰5 발표 현장,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아이폰5는 절대적인 보석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기도 하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애플의 신제품에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놓던 외신 반응도 싸늘한 분위기다. 대체로 아이폰5의 판매 전망에는 높은 기대치를 보였으나, 첫 인상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 ‘크게 놀라운 건 없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IT 전문지 씨넷은 “애플이 여전히 스마트폰 먹이사슬에서 최강자라는 사실을 입증했지만 결정적인 ‘슬램덩크’ 한방은 없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들이 애플에게 기대하는 지속적인 혁신이 없으면 애플은 매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오범 애널리스인 아담 리치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씨넷은 “‘아이폰’이기 때문에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경쟁사는 긴장해야 한다. 특히 갤럭시S3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이폰5가 들어가면서 게임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즈모도(Gizmodo)는 아이폰5의 외관에 대해 “검은색 모델은 훌륭하지만 흰색 모델은 보기 흉하다”는 독설을 남겼다. 또 성능 면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LTE 지원과 배터리 수명 향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디넷(ZDNET)의 크리스토퍼 도슨은 ‘아이폰5 발표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하품하고, 구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는 글을 통해 “아이폰은 진화했지만 혁신적이진 않다”며 “구글은 숨을 고른 뒤 애플에 맞서 자신만의 새롭고 혁명적인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아이폰5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눈에 띈다. 영국의 IT 전문지 피씨프로(PcPro)는 “삼성 팬들은 큰 업데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애플은 아이폰을 위한 현명한 진일보를 해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 “일각에서는 흥미로운 새 기능이 없다고 하겠지만, 패스북(디지털쿠폰 기능), 애플의 자체 지도 앱 등이 바로 진보된 기능”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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