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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2 남학생, 집단 괴롭힘에 8개월간 의식불명
[헤럴드 경제=채상우 인턴기자]학교 폭력에 시달려 온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동급생에게 구타 당해 8개월 간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5일 일본 사이타마현 카와고에시에 위치한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A(15)군이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라고 13일자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A군과 가해자 3명은 같은 운동부 소속이다. 가해학생들은 사건이 일어난 1월 5일 오전 운동부 활동이 끝나고 A군을 근처 공원으로 호출해 집단 구타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구타는 계속됐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 맞짱(1대 1 싸움)을 했다”며 집단 구타를 부정했지만, 조사결과 3명이 A군을 둘러 싸고 한 명씩 차례로 구타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가해학생들은 현재 소년원에서 복역 중이다.

카와고에시 교육위원회는 A군이 지난 2011년 4월에서 12월 동안 총 8회 이러한 집단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고 보고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가해 학생들의 일방적인 책임이 아니라 학생들 간의 다툼으로 사건을 종결처리 했다.

학교 측은 “A군이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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