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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대 피아노 협연…1km 김밥…대구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대구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대구에서 연출된다.

피아노 99대가 협연을 펼치는가 하면, 무려 1km짜리 김밥이 만들어진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달성군 개청 99주년을 기념, 다음달 6일 오후 7시 화원유원지 사문진 나루터에서 99대의 피아노로 협연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사문진 나루터는 1940년 이전에 한 해 20만 섬의 쌀이 거래되는 등 물류 허브였다. 학계에서는 사문진을 통해 피아노가 국내에 처음 유입됐다는 주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을 비롯해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의 피아니스트 99명이 무대에 올라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비틀스의 ‘헤이 주드’, 베토벤의 교향곡 ‘영웅’ 1악장 등을 99대의 피아노로 협연한다.

또 음식점 밀집 거리로 유명한 대구 ‘들안길’에서는 1㎞에 이르는 김밥 만들기가 시도된다.

김밥 1km를 만들기 위해 쌀 7가마니, 김 1만장 등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밥 속에 들어가는 계란, 단무지는 물론 일반 속재료 뿐 아니라 들안길 식당들이 판매하는 음식재료인 낙지오징어, 더덕 등 특별한 속재료까지 들어간다.

대구 수성구청은 다음달 5~7일 수성못과 들안길 일대에서 열리는 ‘수성 페스티벌’에서 들안길 번영회와 함께 ‘1㎞ 김밥 말기’에 도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에서 열리는 93회 전국체전의 성공을 바라고 들안길이 전국적인 먹거리 명소로 발전하는 것을 기원하려고 마련됐다.

김밥 말기 도전은 다음달 6일 들안길의 교통을 통제한 가운데 진행되며, 지역 상인과 봉사단체 회원, 시민,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등 500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 주최 측은 1㎞에 이르는 김밥 만들기에 성공하면 바로 썰어 현장 참가자, 관광객, 시민 등과 함께 나눠 먹을 계획이다.

한편 대구 수성구 들안길은 민족 저항시인 이상화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곳으로 80년대 말부터 음식점이 들어서 현재 150여곳의 식당이 영업하고 있다. 지난 6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 외식업체지구로 지정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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