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백화점, 추석선물 여성배송원 활용...고객 불안감 덜어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최근 들어 낮 시간대 혼자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상품 배송인력을 위해 여성을 적극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이번 추석명절기간동안 운영할 자체 배송 인력 80% 이상을 여성배송원을 활용하기 위해 최근 인력 모집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대구점과 상인점에서 채용한 추석명절 배송전문인력은 20명으로 그 중 16명이 여성 배송인력으로 이들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선물상품 배송을 전담하는 팀을 꾸려 대구시내 전 지역의 명절 선물 배송에 직접 나선다.

롯데 백화점은 그동안 명절 선물배송이 상품의 무게와 이동거리 등을 감안할 때 노동강도가 강해 주로 남성 배송원들을 활용해왔으나 최근 들어 집에 홀로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백화점이 자사 이용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여성 인력을 대폭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채용한 여성배송원들을 상대로 자체 교육 매뉴얼에 따라 배송응대교육을 실시해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상품을 배송하는 배송원이 고객의 집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전화나 문자로 선물상품 배송이 가능한 시각을 미리 알려주고 배송지 근처에서도 몇 분후에 찾아가겠다는 내용과 배송원의 이름을 반드시 선물 받는 사람에게 미리 알려준다는 방침이다.

또 배송지에 도착해서도 벨을 누른 후 2걸음 뒤로 물러서서 대기해 상품을 받을 사람이 인터폰이나 현관문을 통해서 배송원의 얼굴이 식별가능토록 현관문과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한 후 상품을 받은 사람이 현관문을 닫는걸 확인한 다음 복귀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어 배송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백화점 측에서 마련한 배송원 전용조끼를 반드시 착용토록하고 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조순행 지원팀장은 “선물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낮 혼자 집을 지키는 주부들의 안전을 위해 여성배송원을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번 명절의 여성배송원제도 결과에 따라 호응도가 높으면 배송전담 여성 인력을 늘리는 한편 명절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여성배송원 제도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