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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임관 해사생도 105일간의 순항훈련 출발.. 10개국 11개항 방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해군사관학교 제67기 사관생도 130여명 등 승조원 630여명으로 구성된 올해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박문영, 해사 39기)이 14일 오전 진해 해군부두에서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과 주요 지휘관 및 장병,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105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훈련을 통해 내년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105일간 10개국 11개항을 방문한다. 해군 순항훈련은 군사실습을 통한 실무적응능력 향상, 순방국과의 유대강화, 국내 방위산업 홍보 및 해외교민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지난 195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9회째를 맞이했다.

훈련에는 55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DDH-Ⅱ)과 9170t급 군수지원함(AOE) 대청함이 참가해 총 4만4500km를 항해하며, 러시아,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뉴질랜드, 호주, 파푸아뉴기니, 중국 등 총 10개국 11개항을 방문한다.


훈련 기간 중 사관생도들은 작전ㆍ전술ㆍ전투임무 위주 체험실습과 위기ㆍ조난상황 극복훈련, 해상보급, 인명구조, 전투배치 등의 기초 직무체험교육, 초급장교 부대관리능력 함양을 위한 분대장 직무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실전을 가정한 상황에서 다양한 임무를 해결해나가는 6일간의 종합훈련을 통해 전장에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군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육사와 공사 훈육관이 각 1명씩 순항훈련에 함께 편승해 육ㆍ해ㆍ공군이 상호 문화와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순항훈련전단은 훈련기간 동안 다양한 군사외교 활동도 펼친다. 미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호주 등 6.25전쟁 참전 및 지원국 방문 시 순항훈련전단은 국가보훈처, 현지 공관과 공동으로 보은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수지원함 대청함에는 해군,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국방과학연구소 등 3개 기관과 8개 방산업체가 참가한 방산홍보전시관을 설치해 국산 방산제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방산홍보전시관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과 거북선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우리나라 우수 방산물품 모형 및 홍보자료가 비치된다.

군악대, 의장대, 태권도 시범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공연팀은 순방국 국민과 교민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한다.

이날 오전 순항훈련전단 환송식을 주관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위협과 주변국들의 해양팽창 정책으로부터 국익을 수호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해군의 모습”이라며 “사관생도들은 강한 교육훈련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해군장교로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장 박문영 준장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군사외교 사절단, 홍보대사로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출항 포부를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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