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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기생관광’, 다시 일어나나? 일본인 관광객에 여자 알선한 일당 검찰에 적발
[헤럴드경제=김재현기자]일본인의 ‘기생관광’에 관여하는 한국인들이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아온 한국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된 것. 앞서 지난 4월에는 명동을 중심으로 한 일본인 관광객 성매매 알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서울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은 14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고 소개료를 받아온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황모(68)씨를 구속기소하고, 황 씨에 여성들을 모집해 준 정모(4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011년 6월, 일본인 관광객에게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준다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 사이트를 야후 저팬에 개설했다. 이후 그는 지난 7월 사이트를 보고 연락한 일본인 다케다씨에게 5만엔(72만여 원)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소개시켜 준뒤 소개료를 챙겼다. 황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2011년 6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모두 810회에 걸쳐 일본인 관광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총 1억 5556만8000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황 씨로부터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면 건당 5000엔(7만 2000여원)을 지급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7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소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서울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명동산악회’ 조직원 27명을 적발해 회장 김모(58)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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