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업데이트 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더 똑똑해진 전화 기능이다.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일 경우, 거절하거나 상대방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나중에 답신 전화를 걸도록 알림 설정을 할 수도 있다. 전화가 걸려왔을 때 잠금 화면 상태에서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미리 설정해둔 내용을 보내거나 상황에 맞게 새로운 내용을 작성할 수도 있다. 답신 전화 걸 것을 알려주는 기능은 1시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지금의 장소를 벗어났을 때나 집에 도착했을 때, 회사에 도착했을 때 등 상황에 따라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방해금지(Do Not Disturb)모드’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방해금지 모드는 일정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는 물론, 알림 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밤 중에 전화나 앱 알림 등으로 수면을 방해받지 않을 때를 비롯해, 회의시간이나 영화볼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설정-방해금지 모드에서 설정할 수 있다. 미리 등록한 번호일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수신음이 울리도록 할 수 있으며, 같은 번호에서 3분 내에 다시 전화가 오면 급한 연락으로 판단해 소리가 울리기도 한다.
그밖에도 iOS6의 특징으로는 웹브라우저 사파리의 속도 향상과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한국어 지원, 와이파이(wifi)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영상통화 페이스타임 기능이 3G망까지 확대됐다는 점이 있다. 애플이 처음으로 구글 지도를 버리고 자체 지도를 적용한 것과 내 아이폰 찾기에 분실모드가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활용 가능한 주요 기능이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시리의 경우 한국어를 배웠(?)지만 국내에서 영화ㆍ식당 예약 및 리뷰 보기 등의 기능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iOS6 업데이트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2시5분께부터 시작됐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 상에서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들어가 새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다. 평균 소요시간은 20~40분이나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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