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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이 무려 35억원짜리 시계,국내 첫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생사를 가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 이를 측정하는 시계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불황이지만, 고가의 시계는 날개돋힌 듯 팔린다. 인간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급기야 35억원짜리 시계가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닷새간 스위스 시계 브랜드 파르미지아니가 만든‘캣 앤 마우스’라는 세계 유일의 시계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이 진행하는 ‘럭셔리 와치 페어’에서다.

‘캣 앤 마우스’는 판매 가격만 35억원으로 이번 페어 중 최고가다. 고양이가 생쥐를 잡아 먹기 위해 달려드는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고양이가 60분에 한바퀴씩 돌면서 시간을 표시한다. 고양이 발톱이 움직이며 15분마다 소리로 시간을 알린다. 쥐는 360도 회전하며 초를 표시한다. 마치 시계 위에서 고양이가 쥐를 쫓는 듯한 광경이 연출된다. 


신세계의 이번 행사 규모엔 오데마피게, 랑에운트죄네, 예거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IWC, 부쉐론, 쇼메, 위블로, 루이비통, 쇼파트, 반클립아펠, 등 총 20개의 세계 정상급 시계 브랜드가 참여한다. 시계 규모만 총 500억원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시계 박람회인 바젤 월드에서 선보인 신상품을 중심으로 한정판 시계들을 볼 수 있다.

이 백화점이 이런 행사를 하는 건 국내 경기가 바닥임에도 명품시계는 전년대비 30%대의 매출 신장율을 보여서다. 매월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며 불황무풍지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남성 시장이 커지면서 시계는 패션의 완성이자 자존감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파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주얼리ㆍ시계 브랜드인 쇼메에서 전 세계 딱 한 개 제품만 제작한 ‘클래스 원 투르비용’ 시계도 선보인다. 18.59캐럿의 다이아몬드와 10.28캐럿 상당의 붉은 루비가 조화된 상품으로 8억원 상당의 초고가 상품이다.

최승수 신세계백화점 시계 바이어는“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다양한 신상품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 시계등을 선보임으로써 시계 매니아 층은 물론이고 일반 고객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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