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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D-3…준비 ‘척척’
성공땐 10번째로 ‘우주클럽’ 가입
최대변수는 날씨 강우 확실해지면 27~31일로 연기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는 발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운용에 대비한 예행연습(Dry-run)이 한창이다. 이번 발사는 나로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이다.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자국에서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한 국가, 즉 ‘우주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나로호 발사 일정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이 오는 26일 오후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는 주간예보가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발사기준일시를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으로 정한 뒤 발사시간대 강우가 확실해지면 연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막바지 발사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호는 오는 24일 발사운용에 들어간다. 나로호 총조립체는 발사체 조립동에서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발사 패드까지 수평으로 이송된다. 이후 나로호를 발사대의 발사 패드 위로 세우는 이렉터로 기립돼 발사 패드에 고정된다. 수직으로 발사 패드에 세워진 나로호는 연료와 전기계통을 중심으로 다시 점검을 거친다.

오는 25일에는 최종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다음 날 발사가 가능할지 여부를 확정한다. 발사일인 오는 26일에는 최종 점검과 함께 발사 2시간7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실제로 주입된다. 만일 기상과 주변 정황이 여의치 않으면 발사는 예비일인 오는 27~31일 사이로 미뤄지게 된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가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4%가 “나로호 3차 발사의 성공 또는 실패에 상관없이 우주발사체 개발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이유로 ‘궁극적으로 우리만의 독자적 발사체가 필요하기 때문’(33.7%), ‘우주개발이 국가 안보와 밀접하기 때문’(30.3%) 등을 들었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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