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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유엔 총장 “기업, 지속가능 활동 보다 발전시켜야”

WBCSD 서울총회 참석 기조연설

“현재 전 세계 지속가능성 위기…

기업은 가치창출 통해 모범돼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6월 ‘유엔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리우(Rio)+20)’에서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며 “현 시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2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10억명 가량의 인구가 안전한 식량, 식수, 전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빈익빈부익부가 심해지는 등 전 세계는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업은 금전적 외에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의 좋은 모범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는 리우+20,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COP12) 등 지속가능발전 관련 주요 의제가 논의됐던 해다. WBCSD도 이에 적극 참여, 이번 총회 결과물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18)에서 기업 역할 확대을 위한 기초 토의자료로 활용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 총장도 총회에 참석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기여한 허동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GS칼텍스 회장)도 “녹색경제 촉진을 위한 민관협력과 비즈니스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녹색성장 우수사례가 아시아에 전파될 수 있도록 주변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BCSD는 경제, 환경, 사회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전 세계 200여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협의회다. ▷에너지ㆍ기후 변화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개발도상국 성장 ▷생태보전 등의 분야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의 입장을 국제기관과 사회에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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