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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키움증권, ETFㆍMTS 성장 최대 수혜자…전자서명 도입도 호재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키움증권(대표이사 권용원ㆍ사진)은 벌써 7년 연속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9월말 기준 15.92%)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과의 점유율 격차가 2배가 넘어 기록 달성 햇수는 갈수록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0.015%’라는 낮은 수수료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시장(점유율 25%)을 제대로 거머쥐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 매매로만 주식 및 상품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영업비용이 낮은 것이 키움증권의 최대 장점이다. 2011 회계년도 기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5.2%로 여타 주요 증권사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국내 증시가 지난 4월 이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대로 뚝 떨어졌지만 키움증권은 1분기(4~6월) 순이익 113억원에 이어 2분기(7~9월)에도 200억~3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자기자본 3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들에 이어 전체 6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이익 창출력이다.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키움증권을 증권업종의 최우선 추천종목으로 꼽고 있다. 그 이유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성장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키움증권이기 때문이다.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기준 지난 7월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1%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지난 8월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이 15.6%를 차지한다. 시장이 대외 변수에 의해 크게 출렁이면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시장 지수 파생 ETF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문매체별 점유율이 전체 거래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MTS 시장에서도 키움은 9월말 기준 시장점유율 31%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이어 MTS 선점에도 완전히 성공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태블릿 PC 화면에서 전자문서에 서명하면 종이 문서에 서명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게 된 것도 키움증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증권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지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는 키움증권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제시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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