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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적인 머리로 가짜 경유 팔아온 일당…그 수법을 보니…
-신발로 밟으면 가짜 경유가 나오도록한 불법 주유소 적발



[헤럴드생생뉴스] 경유를 넣기 위해 주유소에 차량 한 대가 들어온다.

바로 주유원은 바닥에 뭔가를 밟는다.

이 주유원이 신고 있는 신발에는 뭔가 특별한 장치가 있다. 바로 자석이다. 이 자석은 바닥에 있는 장치의 센서를 반응시켜 가짜 경유 저장탱크로 연결된 주유관을 열리게 하고, 가짜 경유는 손님 차량에 주입된다.

이 주유소의 땅 속에는 모두 3개의 가짜 경유 탱크가 설치돼 있었다.

특히 이 주유소는 주변 주유소보다 ℓ당 50원정도 싼 가격에 경유를 팔았다. 손님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31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으로 주유소 업주 A(46·여) 씨와 종업원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울산 남구 두왕로에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가짜 경유 108만ℓ(19억원 상당)를 주유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석유품질관리원과 함께 이 주유소를 단속, 현장에서 A 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자석 달린 신발, 전자 센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주유소 업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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