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는 9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의 행복한 눈, 안경사 전문성 보장을 위한 범안경사 결의대회’를 개최, 이에 대략 5000명(경찰 추산 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협회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로 인해 휴무를 하는 안경원은 전국 3000여 곳으로 추정된다.
협회 측에서는 이마트의 반값 안경 행사에 대해 “제품마다 가격이 다른 상황에서 ‘반값 안경’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안경은 국민 보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가격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도 문제다. 안경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 측은 그러나 안경사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소비자를 위해 유통구조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혁신한 것이라는 항변이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행사제품은 시중에서 8만원을 넘는 품목으로, 이를 4만9900원에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목상권 보호와 연결해 비판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그간 소매점들의 안경값 책정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문제제기가 많았음에도 업계 차원의 개선 노력이 없었다는 점을 거론, “이번 기회에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자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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