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최근 가격이 폭등한 갈치와 고등어는 판매량을 준 반면 가격 변동폭이 적은 생신회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18일 올초부터 현재까지 생선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대비 생선회 판매가 20%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 생선으로 불려왔던 갈치는 27% 줄었고, 고등어의 판매량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생선회와 갈치와 고등어의 판매비중만을 별도로 비교하면 지난 2001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생선회 비중이 50.4%를 기록,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서 갈치와 고등어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생선회가 이 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생선호의 경우 가두리 양식으로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고등어나 갈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우럭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치어수가 급격히 늘어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증가하면서 산지 가격이 무려 40%나 하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까지 우럭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가량 늘었다. 반면 갈치는 2010년부터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마트에서 판매되는 갈치의 마리당 가격은 지난 2010년 280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60% 가량 올랐다.
롯데마트 한 관계자는 “올해는 국민 대표 생선인 갈치의 어획량이 급격이 줄면서 생선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사전 기획을 통해 다양한 제철 횟감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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