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지식경제부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10월 매출액이 지난해 10월보다 6.6% 줄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4~8월 연속 감소한 뒤 추석 영향으로 9월에는 소폭 늘었다가 다시 내려앉았다.
품목별 감소율은 식품이 9.2%로 가장 컸다. 의류와 가전ㆍ문화 제품은 각각 -6.9%, -6.3%로 집계됐다. 스포츠용품(-5.5%), 가정생활용품(-3.4%), 잡화(-2.8%) 등 주요 품목의 매출도 모두 부진했다.
구매 건수는 4.4%, 구매단가는 2.3% 줄어들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그대로 보여줬다. 지경부는 경기 침체와 의무휴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장기간 할인행사에 불구하고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매출은 0.4% 줄었다. 여성정장과 남성의류의 판매가 10.6%씩 줄었고 잡화 판매도 5.7% 감소했다. 가정용품과 외국 유명상표 제품은 각각 5.6%, 4.8% 늘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한 구매 건수는 1.6% 증가했지만, 구매 단가는 2.9% 줄었다. 정부는 세일 기간에 중저가 제품이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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