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들의 2013년 신규채용 규모가 1만53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고졸자는 2512명(올해 2508명)이다. 공공기관들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1만5269명이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03명이 늘어났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준정부기관(146명)과 기타공공기관(833명)은 채용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토지주택공사(LH)와 철도공사 등의 사업계획 축소에 따라 내년도 공기업 채용계획은 올해보다 876명 감소했다. 특히 올해 501명을 채용했던 LH공사는 내년에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신규채용 계획을 가진 곳은 한전으로 818명이며 이어 가스공사 243명, 서부발전 213명, 수자원공사 200명, 동서발전 168명이다.
준정부기관은 건보공단(452명), 보훈복지의료공단(330명), 근로복지공단(253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212명), 국민연금공단(182명)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공공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1454명), 부산대병원(746명), 전남대병원(464명), 한전KPS(318명), 국방과학연구소(175명) 등의 채용규모가 컸다.
분야별로 보면 ▷복지ㆍ노동 6022명 ▷에너지ㆍ산업 4000명 ▷SOC 2092명 ▷교육ㆍ문화ㆍ환경 1513명 ▷연구개발 1177명 ▷금융 568명 등이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복지ㆍ노동 분야와 교육ㆍ문화ㆍ환경 분야를 뺀 나머지 분야의 채용규모는 올해보다 줄었다.
공공기관의 내년도 고졸 채용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2512명으로 집계됐다. 28개 공기업에서 채용인원의 32.5%에 달하는 1195명을, 준정부기관 625명(16.8%), 기타공공기관에서 692명(8.7%)의 고졸자를 뽑기로 했다. 공기업의 경우 고졸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184명 감소했다. 고졸채용이 많은 LH와 철도공사 등의 신규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정부는 23~24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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