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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위권경쟁 치열 ‘0.1점’ 이 당락 가를수도
더 좁아진 정시 지원전략
수리·외국어 고득점땐 소신지원 해볼만


올해 정시모집은 전반적인 하향ㆍ안정 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중위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신의 영역별 점수대에 맞는 치밀한 지원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반적 하향ㆍ안정 지원 예상… 수리ㆍ외국어 점수 높다면 소신 지원해볼 만=수리와 외국어 영역이 올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학생 간의 변별력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 수리와 외국어를 잘 봤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소신 지원을 해볼 만하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수리ㆍ외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은 높아졌지만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전체 만점자의 비율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탓에 최상위권 학생 간 점수 차이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인문 계열에서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은 288명으로, 지난해 146명에 비해 늘었다. 이럴 경우 탐구 영역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만점자 비율이 최소 1%대에서 최대 7%까지 폭넓게 나타난 탓에 과목마다 표준점수가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유ㆍ불리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은 탐구 영역 점수를 반영할 때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방식을 도입해 과목별 격차가 어느 정도 좁혀진다. 


▶중위권, 올해도 경쟁 치열 예상… 유ㆍ불리 전형 잘 따져야=중상위권은 해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수능 제도 개편으로 재수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과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희망 대학 및 학과가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중에 어느 것을 반영하는지,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학생 분포도가 가장 조밀한 중상위권에서는 0.1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하위권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성적에 따른 차이가 상위권과는 달리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재수를 피하기 위한 중상위권의 하향 안정 지원이 예상되면서 기존의 중하위권 인기 대학 및 학과의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능 점수에 자신이 없다면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 수리나 외국어 성적이 다른 영역에 비해 낮다면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면 점수 차가 표준점수보다 적게 나기 때문이다. 영역별 점수 편차가 큰 경우는 중위권은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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