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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270야드 장타자?…주말골퍼 착각은 자유
스카이72 내장객 25만명 조사
男평균 215야드·女평균 168야드



“드라이버 얼마나 나가니?” “보통 250야드? 잘 맞으면 270정도.”

조금만 힘이 좋은 아마추어 골퍼라면 250야드 이상은 거뜬히 친다고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그런 골퍼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평균적인 거리는 그 정도가 되지 않는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들도 “남자 골퍼들 중 200야드 이상을 꾸준히 치는 분들은 의외로 적은 것 같다”는 말들을 한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2007년 이후 올해까지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코스를 찾은 129만1204명을 대상으로 골프스타일 조사를 한 결과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타나 흥미를 끈다.

129만명의 내장객 중 25만여명을 대상으로 비거리를 조사한 결과 남성 평균 비거리는 215.8야드, 여성은 168.3야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 지망생이 많이 포진된 10대가 227.1야드, 20대가 234.5야드로 높았다. 30대부터는 점차 줄어들어 215.2야드, 40대 212.2야드, 50대 208.5야드, 60대 이상이 198.7야드였다.

또 골퍼들이 라운드를 할 때 어떤 것에 가장 민감한지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1%가 스코어, 24%가 진행속도, 20%가 그린스피드, 10%가 캐디서비스라고 밝혔다.

사실 한국 아마골퍼들의 스코어는 첫홀 ‘일파만파’, ‘트리플이상은 적지않는다’는 등 인정(?)에 얽매인 부분이 많아 실제 자신의 핸디캡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캐디들의 능란한(?) 기록덕분에 90대 초반을 기록한 골퍼들이 실제는 100타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용 클럽을 살펴보면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아이언은 미즈노-웨지와 퍼터는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많았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핑, 젝시오, 야마하 등이 주류를 이뤘고, 아이언은 미즈노, 투어스테이지,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들의 선호 브랜드는 남성과 차이가 많았다. 1위가 젝시오, G3, 혼마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이언도 미즈노, 캘러웨이 혼마, 야마하, 젝시오 순으로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내장객의 분포는 남자가 93.4%로 압도적이었으며, 그중에서도 40대가 6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18.4%로 2위 회사원(11%)을 크게 앞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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