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사단법인 한국경제교육학회(회장 오영수 경북대 교수)는 3일 경제교육에 대한 중립성 시비와 이에 따른 국회의 예산 삭감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학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경제교육 주관기관의 활동은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돼 왔다”면서 “국회가 경제교육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50% 이상 대폭 삭감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예산삭감 시도 이유가 이념 시비 때문이라면 더욱 개탄할 일”이라고 했다.
학회는 “경제교육은 국가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복지로, 국회와 정부가 바뀔 때마다 편리한 이념적 잣대로 경제교육을 재단하려는 시도 자체가 중립적 경제교육을 가로막는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어 “경제교육은 이념 논쟁의 장이 아니다. 특정 단체나 특정인의 이익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실시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경제교육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사단법인 한국경제교육협회는 국내와 국외, 학교와 학교 밖 모두에서 경제교육을 장려하는 활동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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