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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ISP정보 빼내 게임 아이템 구매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신용카드 안전결제(ISP) 정보 유출로 소비자 수백명이 해킹을 당해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타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ISP 서비스를 이용하는 BC카드와 KB국민카드 고객 약 400명의 ISP정보가 유출돼 넥슨 게임사이트의 아이템이 구매됐다. 피해액이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2일~7일(BC카드), 4일~5일(KB국민카드) 게임사이트를 통해 피해가 발생하자 카드사들은 경찰에 의뢰를 수사하고 해당 사이트에 대해 1일 4회, 1회 10만원 한도로 승인금액 및 회수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경찰은 ISP시스템 자체가 해킹됐을 가능성 보다는 악성코드 감염에 의한 ISP인증서 유출로 추정하고 있다. BC카드 측은 “ ISP시스템 자체에 침입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인 PC에 보관된 ISP정보가 제 3자에 의해 도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두 카드사의 회원이 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볼 때 유사한 해킹 사례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

BC카드 관계자는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부정 사용된 고객의 ISP인증서 폐끼 및 카드 재발급 조치를 취했다”며 “고객의 과실이 없다고 판단되면 카드사에서 피해액을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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