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이후 프로젝트 금융시장에서 유럽계 은행들의 금융여력은 위축된 상황. 저금리의 일본계 은행들이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자 조계륭 K-sure 사장은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은행장들과의 면담에 나섰다. K-sure는 정책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대출 방식이 아닌 위험인수(Risk-Taking)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일본계 자금의 한국행을 이끌었다.
타케시 쿠니베 미쓰이스미토모은행 행장은 “최근 호주 익시스(Ichthys) LNG 프로젝트를 비롯, 2007년부터 약 16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을 K-sure 보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시공능력과 K-sure의 역할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앞으로도 K-sure와 협조해 플랜트 금융 제공에 공격적으로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조계륭<왼쪽> K-sure 사장이 야스히로 사토 미즈호코퍼레이트(Mizuho) 은행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무역보험공사] |
조 사장은 “금융조달 능력은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요소”라며 “K-sure는 일본계 자금 뿐만 아니라 중동ㆍ중국계 자금을 적극 활용해 자금 조달원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sure는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지원 차원에서 중소중견 플랜트 기업에 대하여 금융기관과 공동지원 프로그램 시행(어깨동무상생보증)하고 이들에 대한 글로벌화 지원 규모를 3조원 추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서 플랜트 등 중장기 금융지원 목표를 20조원으로 확대해 이슬람금융, 차이나머니, 국부펀드 등 자금 조달 안정화 및 재원 다변화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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