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륭 사장 직접 발로뛰어 결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미쓰비시도쿄UFJ은행(BTMU)과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Mizuho),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등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은행이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유럽 재정위기 이후 프로젝트 금융시장에서 유럽계 은행들의 금융 여력은 위축된 상황. 저금리의 일본계 은행들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자 조계륭<사진> K-sure 사장은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은행장들과의 면담에 나섰다. K-sure는 정책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대출 방식이 아닌 위험인수(Risk-Taking)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일본계 자금의 한국행을 이끌었다.
다케시 구니베 미쓰이스미토모은행 행장은 “최근 호주 익시스(Ichthys) LNG 프로젝트를 비롯해 2007년부터 약 16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을 K-sure 보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시공 능력과 K-sure의 역할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앞으로도 K-sure와 협조해 플랜트 금융 제공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금융 조달 능력은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요소”라며 “K-sure는 일본계 자금뿐만 아니라 중동ㆍ중국계 자금을 적극 활용해 자금 조달원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