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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용 - 김은혜, 뉴스데스크 앵커가 나란히… 무슨일?
연말 인사에서 나란히 삼성·KT 홍보 총책으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1990년대 말 MBC ‘뉴스데스크’ 메인앵커로 호흡을 맞췄던 두 주인공이 나란히 국내 최대그룹과 최대 통신기업의 홍보 총책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은 5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전보 8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대중들의 눈길을 모은 이가 있었다. 바로 이번 인사에서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인용(55) 씨다. 이 사장은 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 그룹 홍보를 총괄하게 됐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인용 사장은 시청자들에게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친근한 인물이다. MBC 보도국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으로 전격 변신해 화제가 됐다. 2009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미있는 것은 1999년 MBC ‘뉴스데스크’에서 이인용 사장과 나란히 앵커를 맡았던 김은혜(41) 씨도 최근 KT 인사에서 홍보 총책으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MBC 기자와 앵커, 청와대 비서관을 거친 김은혜 씨는 지난 3일 단행된 KT인사에서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전무)에 임명됐다. 이번에 신설된 커뮤니케이션실은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던 ‘홍보실’과 사내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던 ‘그룹미디어커뮤니케이션(GMC) 전략실’을 통합한 것으로, 김은혜 실장이 초대 수장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지난 2008년 2월 대통령실 외신담당 제1부대변인으로 발탁돼 정치권에 입한 김은혜 실장은 2010년 12월 KT GMC 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모았다.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2년 간 KT 내부 직원 소통 문화를 개선하고 직원 내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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