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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한 통화로 재무설계 OK...SC은행 국내 첫 ‘이지폰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부족한 점심시간을 쪼개서 은행을 방문하는 대신 전화 한 통화로 간단한 금융 업무는 물론 펀드나 대출 신규 가입도 할 수 있다면?

타은행들에 비해 영업지점이 부족한 한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고객 편의를 위해 ‘휴대전화’를 주력무기로 내세웠다.

서비스 과정은 간단하다. 은행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은 전화를 걸어 전담매니저와 입출금예금 저축성예금, 집합투자상품 (공모형, 사모형, MMF 포함)과 예금 및 펀드 그리고 담보대출의 신규 가입, 금융 거래 조회, 계좌이체 등을 상담 및 요청할 수 있다. SC 은행은 최근 이같은 ‘이지폰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지폰 서비스의 과정 안에는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몇 가지 장치를 설치해뒀다.

우선, 휴대전화로만 가능하다. 고객들은 사전에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전화기로 통화할 때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이 전담매니저(RM)와 통화를 통해 업무를 요청하면 얼마후 콜센터를 통해 다시 확인 전화가 가고, 고객이 OK하면 거래는 완료된다. 이때 모든 통화는 녹취가 돼 일종의 ‘보이스 전표’ 역할을 맡는다.

SC은행 관계자는 “디테일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한 서비스”라며 “모든 과정을 전산과 전담매니저 양 쪽에서 체크해 안전성을 높여 국내 최초로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폰 서비스는 평균 1억~30억원의 자산을 소유한 ‘프라이어리티뱅킹’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현재 2000명의 고객이 이용 중에 있고 재이용율이 70~80%에 이를 정도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아직 이용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15%까지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SC은행 프라이어리티뱅킹팀 이동원 이사는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나 시장이 급변할 때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싶지 않아하는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며 “RM과의 대화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해 소통과 편시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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