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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엔 ‘EPL 전쟁’
박지성·기성용 9일밤 출격대기
빅매치 ‘맨체스터 더비’도 기대



유로파리그를 향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꿈이 이번 주말 시험대에 오른다.

스완지시티는 오는 9일(한국시간) 자정 2012-201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노리치시티와 홈경기를 갖는다. 앞서 아스널 원정에서 기분 좋은 2-0승리를 얻은 스완지시티의 우세가 예상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의 활약도 주목된다.

기성용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유로파리그 진출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EPL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가려면 정규리그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6승5무4패(승점23)로 리그 7위를 달리는 스완지시티는 5위 웨스트브롬위치(8승2무5패ㆍ승점26)에 불과 승점 3점 차로 뒤지고 있다. 이번 16라운드에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면 얼마든지 손에 거머쥘 수 있는 목표다.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같은 날 위건 원정길에 나선다. 6승9패(승점 6)로 리그 최하위로 처진 QPR은 이날 경기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EPL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1993-1994시즌 스윈든 타운)을 갈아치우게 된다.

박지성이 헤리 래드냅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마크 휴즈 감독 때 붙박이 주전으로 뛰던 박지성은 부상과 감독 교체가 겹치면서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 출전했다. 최근엔 팀동료 제이미 마키로부터 “과거의 명성은 잊어라”라는 쓴소리를 듣는 등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9일 저녁에는 EPL최고의 빅매치인 ‘맨체스터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단 1승도 못 올리며 초라하게 퇴장한 것에 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유롭게 16강에 진출, 이웃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맨시티는 홈에서 맨유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궁지에 몰린 로베르토 만치티 맨시티 감독은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해 EPL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정규리그를 위기의 탈출구로 삼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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