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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아파트 기부’ 할머니에 꼬마 음악가들 연주 선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달 수 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동 소재 116㎡(35평) 아파트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양애자(90세) 할머니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5일 오후 뜻밖의 어린 손님들이 찾아왔다. 구순의 할머니를 찾아간 아이들은 바로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 단원들. 어린이들은 양 할머니가 도움이 필요한 또래의 친구들을 돕기 위해 큰 금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양 할머니에게 직접 연주를 선사했다.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진 양 할머니 댁. 임세은 양을 비롯한 3명의 어린이들은 ‘고향의 봄’, ‘You raise me up’을 연주했다. 3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부족할까 매일 모여서 연습했다는 아이들의 연주에 할머니도 모처럼 얼굴에 웃음이 한 가득이다.

아이들의 연주가 끝나고 할머니 손에 건네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감사패를 받고 더 큰 웃음을 보인 양 할머니. 양 할머니의 나눔에 하늘도 감동해 함박눈을 내려준 하루였다.

양 할머니는 2010년 3월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병상에서 생활하고 있다. 슬하에 2남 4녀를 둔 양 할머니는 현재 미혼인 막내 딸 정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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