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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까지 잡아낸다" 골 판정기 '데뷔'
[헤럴드생생뉴스] “골이냐, 아니냐!”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었는지 아닌지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에도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는 골라인 기술(GLT) 호크아이(Hawkeye)의 미디어 시연회가 열렸다.

호크아이는 양 골대를 찍는 총 14대의 고속카메라로 공의 위치를 정밀하게 판단해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심판진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이 장치는 이미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 테니스 대회와 크리켓 월드컵 등 축구 외 다른 종목에서 공이 라인을 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경기 중에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으면 주심과 부심이 차고 있는 손목시계가 약 1초 내에 진동하면서 액정에 “GOAL(골)”이라는 글자를 표시한다.

호크아이는 방송 송출화면보다 촬영 화면의 초당 프레임 수가 많아서 방송용 슬로모션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뿐 아니라 골라인을 단 1㎜만 넘으면 골로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관계자가 공을 잡아 골라인을 살짝 넘었을 뿐인데도 1초 내에 취재진이 차고 있던 심판용 손목시계가 진동했다.

도요타 스타디움에 설치된 ‘호크아이’는 9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몬테레이(멕시코)의 클럽월드컵 준준결승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호크아이의 경쟁자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설치된 또 다른 골 판정 기술인 ‘골레프(GoalRef)’다.

골레프는 지난 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오클랜드시티(호주)의 경기에서 호크아이보다 먼저 선을 보였다.

골레프는 공이 골라인을 넘었을 때 주심에게 신호를 보내준다는 점은 같지만 축구공에 센서를 심어 골대에 설치된 전자기장 감지장치로 공이 골라인을 지났는지를 판단한다는 점이 다르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 대회에서 ‘호크아이’와 ‘골레프(GoalRef)’ 둘 중 한 가지 기술을 골라 2013년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적용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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