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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부활’ 김연아 “긴장해서 다리가 떨렸다”
[헤럴드생생뉴스]“계속 긴장한 상태로 경기했다.”

20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긴장한 상태로 경기했다고 고백했다.

김연아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나서는 실전에 긴장하기보다는 기대하는 마음이었고 작은 대회라 부담도 크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침 연습까지도 그런 마음이었는데, 경기 직전에 워밍업을 하면서 갑자기 많이 긴장이 되더니 계속 그 상태로 경기했다”고 말을 이었다.

김연아는 “다리도 떨리곤 했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최대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연습한 것이 있기 때문에 긴장됐지만 자신 있게, 침착하게 과제들을 하나씩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잠시 ‘삐끗한’ 순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어요.”

김연아는 “최소 기술점수를 넘기는 것이 목표였는데 절반에 성공했으니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실수 없이 ‘클린 프로그램’을 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긴장하면 어떤 실수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점수를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총점보다는 기술 점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만 맴돌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김연아는 그동안 준비해 온 시즌을 점검할 기회도 얻었다.

가장 초점을 맞춰 준비했던 체력에 대해 “긴장을 하면 숨이 차긴 하지만 기본체력은 충분하다”면서 “계속 훈련해온 만큼 (프리스케이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 준비한 스핀에 대해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처음 시도한 것들이 있는데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면서 “첫 대회인 만큼 결과를 다시 확인해서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첫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있게, 평소대로 연기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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