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언론 “연아 완벽 부활” 극찬…日 “아사다를 넘었다” 긴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20개월의 공백을 무색케 한 ‘피겨여왕’ 김연아(22)의 완벽한 부활에 해외 언론도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2점과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아 72.27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연아가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중 통산 5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59.55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 사실상 대회 우승을 예약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이번 대회 목표로 삼은 최소 기술점수(TES) 28.00점을 훌쩍 뛰어넘고 공백의 우려를 날려버림으로써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김연아가 이날 받은 점수는 올 시즌 출전한 시니어 여자 싱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김연아가 새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완벽하게 연기해내자 외신들은 찬사 일색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올림픽챔피언 김연아가 무대에 복귀했다. 흠이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며 “김연아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퍼포먼스로 72.27점을 받았다”고 덧붙었다.

이그재미너는 “김연아는 가장 어려운 점프 조합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를 성공시켰다. 이 기술은 김연아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여전히 견고했다”라고 극찬했다.

찬사 일색인 미국 언론에 반해 일본 언론은 긴장과 경계의 빛이 역력했다.

김연아 취재를 위해 독일까지 직접 취재진을 파견한 아사히신문은 “김연아는 오랜만의 경기로 조금 긴장했다고 하지만, 1년8개월 만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3회전 연속 점프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연기를 끝낸 뒤엔 미소를 띄우고 안심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아사다 마오의 강력한 라이벌이 돌아왔다. 1년 8개월만에 돌아온 김연아가 거의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아사다 마오의 올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기록인 67.95점을 웃도는 72.27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어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감동이 담긴 연기로 펼쳐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세계 최고기록인 78·50점에는 못미치지만, 70점대 기록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며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한편 김연아는 9일 밤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을 연기한다.

anju1015@heraldcorp.com

사진=방송캡처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