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용준 골프스승’ 이모씨, “사건 내가 무마해줬어” 사기치다 재판행
배용준의 골프스승으로 잘 알려진 프로골퍼 출신 이모(42) 씨가 수사에 연루된 직원들에게 자신이 수사를 무마해준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 조상철)은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자기 회사 직원들에게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이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1년 9월께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 아카데미의 직원들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서대문 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 기자, 판사에 부탁해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속여 로비자금, 수고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는 등 6차례에 걸쳐 3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사건을 청탁하려 했으나 “요즘은 그런 것 안된다. 아예 그런 얘기는 하지도 마라”고 핀잔을 들었을 뿐 실제로 청탁을 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골퍼 출신인 이 씨는 영화배우 배용준을 300야드가 넘는 장타자로 만든 골프 스승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최근에는 서초구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