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북한의 대(對)중국 무역의존도가 역대 최대치인 70.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56.9%에서 1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통계자료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한의 주요국별 교역비중은 중국(70%), 러시아(1.4%), 미국(0.1%)로 남한의 대 중국(20.4%), 일본(10%), 미국(9.3%)보다 중국 의존도가 현격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대남 교역 비중이 2009년 33%에서 2010년 31.4%, 2011년 21.3%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과의 교역액이 2010년 34억6600만달러에서 2011년 56억2900만달러로 증가한데 힘입어 북한의 무역총액은 전년보다 약 50%가량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북한의 무역총액은 41억7000만달러, 2009년 34억 1000만달러였다.

남한의 무역총액은 1조769억달러로 북한에 비해 171.4배의 격차를 보였고 특히 수출은 남북한이 각각 5552억달러, 28억달러로 198.3배 차이가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격차가 줄어든 수치로 전년 통계기준 남북 간 무역총액은 212.3배, 수출은 310.9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지난해 0.8%의 경젱성장률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하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격차도 다소 줄어들었다. 2011년 북한의 GNI는 남한돈으로 133만원, 남한은 2492만원으로 18.7배 차이가 났다. 전년도 19.1배에 비해 격차가 줄어들었다.

남북간 인구 차이는 2배를 넘어섰다. 2011년 남한인구는 4977만9000명, 북한은 2430만8000명이었다. 여자 100명 당 남자수는 남한이 100.4, 북한이 95.1로 북한의 남성인구는 여성보다 60만6000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기대수명은 북한은 각각 65.1세, 71.9세였고 남한은 77.5세, 84.4세였다.

nointeres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