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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방학,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아이들 공연 무엇이…
어린시절 봤던 좋은 공연들은 평생 추억으로 남는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국영수 위주의 학업도 중요하지만 평생 잊지못할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겨울을 맞아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공연들이 여기저기서 막을 올린다. 아이들에게 어떤 공연이 평생토록 기억의 저편 한구석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이 될까.

▶방학때마다 찾아온다, 아시테지 겨울축제=국제아동청소년 공연예술단체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ASSITEJ Korea)는 매해 여름, 겨울 아시테지 축제를 개최한다. 1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12/2013 제9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엔 어린이 청소년 연극 및 인형극 등 총 7개 작품, 38회 공연이 준비됐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선 29일부터 30일까지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한 ‘얌모얌모 콘서트’가 진행된다. 웃음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로 2001년 초연 이후 1000회가 넘게 공연했다.

새해인 1일부터 3일까지는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극단 수레무대의 감성인형극 ‘어린왕자’가 공연된다. 생텍쥐페리의 소설을 마임과 음악, 분절인형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추상적인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

극단 유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2001년 초연 이래 2500회 이상 공연하며 80만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누구나 다 아는 백설공주의 이야기. 1월 4일부터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축제의 마지막 작품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림형제의 동화 ‘개구리왕자’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70㎝정도의 작은 어항이 주 무대가 되는 가족극이다. 어항과 이를 둘러싼 세계는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으로 이 작은 세트를 통해 우물 속 환경들을 실감나게 재현하고 관객은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동화 속 이야기를 만난다.

▶극단 학전의 겨울방학 공연 꾸러미 ‘고추장떡볶이’와 ‘우리는친구다’=1월 27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고추장떡볶이’는 부모님 없는 집을 지키는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 백호 형제의 이야기다. 어머니가 입원하며 부모님의 보살핌이 없는 며칠 동안 좌충우돌 부딪치지만 형제는 어느새 스스로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나간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공연 중간엔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무대도 마련돼 있다. 관람 이후엔 소극장 마당에서 떡볶이를 맛볼수도 있어 보고 듣는 즐거움 외에 미감도 자극한다.

‘고추장떡볶이’에 이은 연극 ‘우리는친구다’는 2004년 초연했으며 역시 초등학교 3학년 민호와 유치원생 승희 남매, 친구 뭉치와 부모님들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연극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다뤘다. ‘우리는 친구다’는 2월2일부터 3월3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즈니 온 아이스’, 디즈니의 명작을 만나는 시간=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피겨 스케이팅 공연으로 만난다.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디즈니 온 아이스 : 프린세스 & 히어로즈’는 ‘피터팬’, ‘알라딘’,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피겨 스케이팅으로 재현한다.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피노키오’의 ‘When You Wish Upon A Star’ 등 주옥같은 삽입곡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올 요소들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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