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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지도, 올해 10대 실패기술 1위 ‘굴욕’…2위는?
[헤럴드생생뉴스]애플 지도가 미국 CNN 방송이 꼽은 ‘올해 기술 부문 10대 실패작’에서 1위에 올랐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올해 스마트폰의 크기는 커지고 소셜미디어는 여러 현장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일부 기술은 심각한 실수를 노출했다며 올해의 기술 관련 실패 사례 10가지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1위는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 5를 출시하며 내놓은 지도였다. 무수한 오류로 애플의 슬로건인 ‘생각하는 대로 작동한다(It Just Works)’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도를 출시하자마자 운영체제(OS)인 iOS를 점검했고 결국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에게 애플 지도를 개선하는 동안 구글 지도 같은 다른 지도 앱을 사용하라고 말했다.

2위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선정됐다. 지난 5월 주당 38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페이스북의 주식은 한때 주당 18달러까

지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IPO는 월가와 실리콘밸리가 언제나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되새겨줬다.

페이스북 기반 화상 채팅 서비스 ‘에어타임’은 3위에 뽑혔다. 냅스터 창업자인 션 파커와 숀 패닝이 시작한 서비스로 주목받았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파커는 지난 10월 3300만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한 에어타임의 사용자가 겨우 1만명 정도라고 인정했다.

4위는 소셜커머스다. 올해 초만 해도 소셜커머스 업체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소셜커머스의 딜(거래) 메일에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들은 이제 이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업계 1인자 그루폰은 초기 투자자들이 손을 떼면서 올해 주식이 80% 가까이 급락했으며 리빙소셜은 수입이 급감하자 지난달 직원 4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내놓은 가정용 정보가전기기인 ‘넥서스 Q’는 구글이 직접 고안한 최초의 소비자 가전제품인 동시에 미국에서 직접 설계·제조된 진짜 ‘미국산’이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다. 그러나 넥서스 Q가 성능 개선을 위해 배송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언제 받아볼지 모른다.

이밖에 사용자가 관심사에 따라 다른 사용자를 검색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들, 소셜 기반 모바일용 사진 공유 서비스인 ‘컬러(Color)’, 소셜게임업체 징가(Zynga)도 인기하락 등의 이유를 들어 실패작으로 꼽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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