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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방선문ㆍ포천 화적연 명승지정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제주도 방선문과 포천 화적연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3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ㆍ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제주 방선문(濟州 訪仙門)‘과 ’포천 화적연(抱川 禾積淵)‘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명승 제92호 ‘제주 방선문’은 한천 중류 한가운데에 커다란 기암이 마치 문처럼 서 있고, 봄이면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만발하여 상춘객과 시인 묵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경승지이다. 방선문은 아치형 바위로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 시인 묵객들이 새겨놓은 마애(磨崖) 명들이 곳곳에 새겨져 있어 역사ㆍ문화적 요소와 자연경관이 복합된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명승 제93호 ‘포천 화적연’은 한탄강 강물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물 위로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13m나 솟아오르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물과 주변 석벽, 자연 식생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우뚝 솟아오른 화강암이 마치 볏단을 쌓아 올린 것 같은 형상이어서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화적연은 한탄강변 경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하천의 곡류와 하도(河道)의 변화, 그리고 여름철 하천의 많은 유량이 강하게 마식(磨蝕ㆍ물에 운반되는 작은 물질이 바위를 깎아내는 일)하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절경을 이룬다또,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화적연은 오래전부터 기우제 터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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