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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 올해 화두는 ‘위기 극복’...고객ㆍ혁신 강조
포스코 계열사 정리, 현대제철 3고로 완공, 동국제강 조직 개편으로 경쟁력 제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지난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업계의 올해 경영 화두는 ‘위기 극복’이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철강업체들은 고객과 혁신에 중점을 둔 생존 전략을 신년 계획으로 내놨다.

포스코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신수요 개척’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내걸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일 “이제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가치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고객과 함께 실질적인 체감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강판, 에너지용강재, 선재 등 고부가ㆍ고마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기술 개발과 저가 원료 사용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포스코는 계열사 구조재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6개의 계열사를 추가로 정리해 70개였던 계열사 중 30개를 줄일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위기 극복’과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춘 경영 방침을 세웠다. 고로 3기의 완공으로 24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로 고객의 기호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실질적인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고객 지향’과 ‘소통 강화’를 경영 방침으로 삼아 수익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말 신설한 마케팅 담당 조직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체제를 정착시키고 저비용 고효율 체제를 강화해 불황을 헤쳐나간다는 전략이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고객이 없으면 회사도 없다”며 “고객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한 해가 되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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