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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내주 ‘어닝시즌’ 본격화…눈치보기 게걸음 장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다음주 본격적인 4분기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와 중국의 물가 상승률 등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21포인트(0.13%) 높은 13,488.43에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7포인트(0.01%) 떨어진 1,472.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88포인트(0.12%) 오른 3,125.6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시장의 예측보다 많이 늘어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487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보다 15.8% 늘어난 것으로 시장의 예측치 413억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확대로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이전 예측보다 떨어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12월 수입물가는 상승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중국의 물가 상승률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였다. 이는 2.3% 상승했을 것으로내다봤던 시장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유동성 회수 등의 대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4분기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이날 개장전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5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익은 주당 89센트로 시장의 예측치 88센트를웃돌았다.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할 다음 주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인텔, 제너럴 일렉트릭(GE), 모건 스탠리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연말 쇼핑 시즌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바이는 실적 발표 후 16.38% 급등했다.

UBS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JC페니는 4.65% 급락했다.

올해 22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발표, 골드만삭스가 강력추천 목록에 편입한 포드는 1.23% 상승했다.

한편, 금과 원유 등 상품가격은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센트(0.3%) 떨어진 배럴당 93.56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 0.5%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6달러(1.13%) 빠진 배럴당 110.62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해 말 산유량을 줄였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금값도 달러화의 강세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2월물 금은 전날보다 17.40달러(1%) 떨어진 온스당 1660.60 달러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번 주에 금 가격은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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