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새누리의원 부적격 피력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위위원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림에 따라 이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이 후보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김 의원은 2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오후 2시 의총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부적격’의사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직 특별히 입장을 바꿔야 할 상황을 발견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나 친일재산 귀속 등 친일 논란 부분에 대한 후보자의 해명을 계속해서 요구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소수자의 권리를 집중적으로 질문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 흡족한 답변을 들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특별특위 위원은 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6명이다. 민주당은 전원 ‘부적격’ 입장이고, 김 의원이 민주당 입장에 동조하면 ‘부적격’ 의사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특위가 ‘부적격 결론’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지, 청문회 보고서 채택 자체를 ‘보이콧’할지 관심이다. 보고서 채택 자체가 무산되더라도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례는 거의 없다.
홍석희ㆍ손미정 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