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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코스피>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한 삼성SDI, 향후 투자전망은(?)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눈높이에 미달된 2012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에 대한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 96% 하락했다. 일부 증권사는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데 비해, 일각에서는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30일 현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노트북 수요 부진에 따른 원형전지 출하감소 ▷기존 아이패드 수요 감소로 대면적 폴리머 출하 부진 ▷영업손실로 인식된 SB리모티프실적 등을 삼성SDI의 실적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비수기이지만 1분기부터는 삼성전자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른 전지출하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삼성SDI는 영업이익 287억원을 달성할 것이고 3분기까지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고부가제품인 폴리머 중심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지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4052억원, 영업이익률도 10.4%로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예상을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 영업이익을 7.4% 하향조정했고 적정주가도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수정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이후 전지 사업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4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은 일회성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우려들은 이미 반영됐고, 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level-up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태블릿PC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아이패드미니에 공급하지 못하지만 다른 태블릿PC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도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2012년 4분기 삼성SDI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00억원(전분기: -5.9% , 전년대비: -1.6%), 7억원(-99.2%, -96.0%)으로 당사의 기존 추정치를 상당히 하회했다”며 “그러나 2013년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6.5%, -3.9%), 영업이익은 190억원(2658.4% ,15.4%)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면적화를 넘어서서 6~8” 크기의 Phablet(Phone+Tablet)의 성장은 2차전지의 용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2차전지 업황 및 동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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