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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美 증시 1만4000선 돌파 눈앞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동향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9포인트(0.52%) 상승한 1만3954.4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6포인트(0.51%) 오른 1507.84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07년 10월17일 이후 한번도 1만4000 위에서 끝내지 못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포인트(0.02%) 내린 3153.66에서 종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연준은 올해 처음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현재의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8.6을 기록했다고이날 발표했다.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월의 66.7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64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회복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이 가계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나 올해 전망이 엇갈리면서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시장 전망치보다 3센트 많은 주당 47센트의 순익을 발표하면서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올해 유럽시장에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해 주가가 5% 정도 빠졌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29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6339.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날보다 0.20% 오른 7,848.5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3% 상승한 3,785.82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도 0.31% 올라 290.26으로 2011년 2월 이후 최고기록 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독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지표가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와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발행 입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시경제 낙관론 속에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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