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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업계 자산관리서비스 새틀 짠다> “개인넘어 자선사업까지 지원…토털 금융서비스 선보이겠다”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 이용철 전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9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별로 흩어져 있던 금융상품 관련 부서를 통합하고, PB사업부를 신설해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철<사진>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 전무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권 간 가계자산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며 “자산 포트폴리오 교체와 부동산 관리, 절세전략 등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전략은 PIB다. PB(Private Banking)와 IB(Investment Bank)를 접목한 것으로 사업 부문 내에서 PB영업을 강화하면서 IB 부문을 통한 다양한 특화 상품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개인별 맞춤형 금융서비스에서부터 법인의 자산관리까지 토털 금융서비스를 지향한다.

PB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영업 우수 직원 중에서 52명을 우선 선발, 8주간의 PB 전문가과정을 거친 후 지난해 12월에 일선 지점에 배치가 완료됐다. 이 전무는 “특정 개인을 넘어 가계(family) 단위의 자산, 부동산, 세무 관리 등을 도와주는 동시에 가업승계, 자선사업 등 비재무적인 부분까지 지원하는 폭넓은 개념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도 적극 활용한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그룹 내 부동산 관련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해 한정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리ㆍ처분 신탁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성과도 좋았다”면서 “상가 임대나 부동산 매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올 1분기 중으로 부동산 관리, 처분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동산 신탁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자산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동산 비중이 절대적이다. 부동산을 빼놓고는 종합자산관리를 말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부동산 관리상품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란 게 이 전무의 생각이다.

금융상품으로는 연 5~7%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알파형’ 상품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투자원금은 보장하고 추가 펀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머징 채권형펀드와 연계한 DLS 상품을 내놨고, 이자율이나 신용, 원자재 등과도 결합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자산관리 시스템에서는 기부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고객이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발생하는 회사 수수료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각종 공익기관 등에 고객 이름으로 기부하는 서비스다. 이 전무는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기부문화를 널리 알려보자는 것으로 사회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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