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한 임대아파트 단지 관리를 담당할 실버사원 모집에 고령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여들었다. LH는 전국 12개 지역본부 및 679개 단지 관리소에서 만 60세 이상 실버사원 신청 접수 결과 3000명 모집에 1만1000명이 모여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실버사원 모집엔 지역본부별로는 서울지역본부가 6.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권역별로는 서울 서초ㆍ강남구권역이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청자 연령대는 60~64세 30%, 65~69세 34%, 70세 이상이 36%의 비율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남성이 69%, 여성이 31%였다.

LH는 이날부터 서류전형 평가를 실시하고 다음달 15일 3000명의 최종합격자를 LH 홈페이지와 지역본부 게시판, LH 임대아파트 단지내 게시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거주지 인근 LH 임대 단지 등에서 하루 4시간, 주 5일 근무하면서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특히 이번엔 채용인원을 1000명 확대하고, 근무기간도 8개월에서 1개월 연장해 동절기를 제외한 9개월간 근무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실버사원 채용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LH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는 현장에서 시설관리 및 주거복지 서비스 등을 적시에 제공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