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여행 관련 수입도 크게 늘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서비스 수지 가운데 여행 관련 수입은 142억3080만달러로 전년보다 13.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우리나라 연간 여행 수입은 2006년 57억8780만달러를 기록한 뒤 매년 증가해왔고, 2010년엔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여행 관련수입은 2011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매월 10억달러를 넘어서서 작년은 1년 내내 월 수입이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첫 해가 됐다.
5월이 14억251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1월이 10억1670만달러로 적었다. 1000만번째 외국인 방문객이 탄생한 11월은 10억 9830만달러였고 12월엔 10억6190만달러였다.
그러나 지난해도 여행수지 적자는 계속됐다. 여행 관련 지급액은 201억110만달러로 58억703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의 74억840만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줄었고,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2007년 158억369만달러와 비교하면 37%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여행 관련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0년~작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 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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