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성품…포용의 리더십 높은 평가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청와대 경호실장에 지명됐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40년 군생활 동안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빈틈 없는 업무 추진력,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차관급인 청와대 경호실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 경호실장은 어린 시절부터 군인의 꿈을 키워왔으며, 군인이 된 이후에도 주변으로부터 소탈하면서도 호쾌한 성품으로 덕망이 높다는 평가가 많았다.
야전 지휘관 시절 장병들에게 늘 ‘신바람 나는 병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와 ‘화합ㆍ단결의 지휘력’을 기반으로 육군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3군단장 시절에는 ‘장병들의 기가 살아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는 지론에 따라 의식의 선진화와 ‘병영 내의 인간존중 지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름 뒤에는 늘 ‘열정과 명쾌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야전 지휘관과 인사뿐 아니라 개혁, 혁신 관련 직책을 두루 거치면서 다져진 균형감각과 육군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육군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인물이라는 평가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박 실장 지명자는 “육군참모총장 때도 굉장히 부드럽고 화합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인사는 항상 화합을 강조한다. 인사통으로 참모총장이 된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1949년 3월 출생인 박 경호실장 지명자는 부인 이상현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부산 ▷부산고 ▷육사 28기 ▷1군사령부 관리처장 ▷육본 인사기획처장 ▷7사단장 ▷육본 인사참모부장 ▷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